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주위에 있는 울산 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간절곶등대는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흰색이다. 등대 앞은 솔 숲인데, 울창하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다.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대운산 내원암계곡은 대운산(大雲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신라시대 대원사(大原寺)의 9개 암자 중 하나인 내원암(內院庵)의 지명을 따 ‘내원암계곡’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반구대(盤龜臺)는 연고산에서 이어진 줄기가 이곳에서 기암괴석을 이루는데, 『여지도서』(언양)에는 "반구대는 반구산이 관아의 북쪽 18리에 있는데, 으뜸 산줄기가 고헌산 남쪽 기슭에서 뻗어 나온다. 그 산의 모습이 준마가 모로 달리는 듯, 창칼이 죽 늘어선 듯하다. 높았다 낮았다 하며 땅이 다하는 곳까지 뻗어 나간 산기슭이 물가까지 달려가서,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려있어, 이를 이름하여 반구대라고 한다."라는 기록에서 지명의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신불산(神佛山)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 불(佛)은 성읍이나 도시의 의미를 가진 말로 성스러운 성읍터의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읍지와 군현지도 등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지명인데, 『조선지형도』(언양)에는 신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작괘천에는 높이 1,083m의 간월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른다. 넓은 바위가 물살에 깎여 파인 형상이 술잔을 걸어둔 모양이라는 연유로 작괘천이라 이름붙여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와 언양지방 3.1운동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세종 20년(1902) 여름에 최시명 군수가 세운 작천정에서 보이는 비경이 유명하다. 작괘천은 화강암으로 된 옥산과 봉화산 사이의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위면에는 형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달밤이면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장관을 이룬다.
백룡(白龍)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 속에 있는 기암괴석이다. 깎아지른 듯 우뚝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선바위(立石)라 부른다. 높이는 33.3m(수면 위 21.2m, 수면 아래 12.1m)이고, 수면 위 둘레는 46.3m, 바위 꼭대기 부분의 폭은 2.9m이다. 울주군 범서읍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에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선바위를 마주보는 벼랑 위에는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정자인 용암정(龍岩亭)과 선암사(仙岩寺)가 있다. 선바위를 기점으로 태화강 십리대밭이 펼쳐진다.
‘파래소폭포’라는 명칭은 옛날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바래소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구 지역 주민을 비롯해 울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왕암공원(울기공원)이다. 만발한 벚꽃이 고개를 숙이면, 해송의 진한 향기가 녹음을 드리우고, 가을바람 은은한 600m 산책로에는 어김없이 겨울바다의 운치가 겹쳐져 사계절 모두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왕암공원은 도심 속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귀한 휴식처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뽀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 공원은 그래서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등대로도 유명하다.